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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톤보리 다코야끼 아치치혼포 앗 맛있닷

 이번 일본여행을 친구와함께 갔다 왔는데 일본본토에 가게되면 맛보고 싶었던 것중에 하나가 바로 다코야끼였어요. 맨날 길거리에서 아저씨가 푸드트럭타고와서 다코야끼송을 틀어놓고 장사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한국에서 파는 다코야키의 맛과 일본에서 파는 다코야키의 맛이 어떻게 다를까 항상 궁금했었는데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드디어 오게된 것이죠.!


오사카 도톤보리 아치치혼포 가게


 그래서 오사카도톤보리에 도착하고 나서 둘러보다가 바로 다코야끼를먹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다코야끼맛집인 아치치혼포를 구글맵(あっちち本舗 道頓堀店, たこやき)에서 검색해서 열심히 찾아갔는데! 사람들이 줄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가게 앞앞앞까지 줄을지어서 사람들이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입소문을 얼마나 탄건지 옆에 바로 다른 다코야끼집이 있는데 거기선 아무도 안사먹어요. 흑흑 약간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이왕온거 맛있다고 소문난 곳에서 먹어봐야 했기 때문에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여름날이어서 완전 더웠었는데 안에서 땀뻘뻘 흘리면서도 아저씨가 맛있게 만들어 주시고 계시더군요. 기다리면서도 더운데 안에서는 얼마나 더울지 생각하기도 싫네요.. 뜬금없지만 다코야키를 먹기전에 일단 뜻은 알고먹어야 겠죠? 바로 낙지구이라는 뜻인데 그냥 낙지구이가아니라 물과 밀가루 반죽에 낙지를 잘게썰어넣고 동그란통에 넣고 구워내면 바로 완성입니다. 맨날 이런거를 쓸 때는 왜 밤이고 배고파지는 시간대인지 알 수가 없네요. 배가고파졌습니다.


다코야끼를 만들고 있는 아저씨


 일단 먹기전에 주문을 할 때는 어떤 맛으로 먹을지 어떤소스를 뿌릴지 골라야합니다. 타코야끼소스, 다코야끼소스랑마요네즈, 간장, 간장과마요네즈 소스가 있습니다. 여기서 저는 잘 생각이안나네요 추천하는 소스를 먹었는지 가장인기있는 소스를 먹었는지말이에요. 무튼 그리고 파를 토핑할 건지 여부도 정해서 알려주시고 먹고가는지 테이크아웃인지 말하시면됩니다.

 한국어메뉴도 있고 기본적인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때문에 그냥 대충샬라솰라하시면 알아듣습니다. 포장은그냥 떼이끄아웃하면 알아듣구요. 일본인이 영어발음이 좀 알아듣기가 힘드니 알아듣기힘든 발음으로 말해주면 또 곧잘 알아듣더군요. 오사카도톤보리다코야끼 아치치혼포의 가격은 바로 500엔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오천원정도 하는 가격입니다. 이정도면 엄청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치치혼포 다코야끼의 한국어가격표


 기다리고 기다리며 주문까지 받고나자 이제 우리도 먹을 순서가 왔구나 싶어서 군침이 돌았습니다. (하지만 먹는 건 숙소가서 먹었다는) 그렇게 맛있게 구워지고있는 다코야끼들을 보니 그냥 집어서 먹고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차례가 되었을 때 담아주시고 위에 소스듬뿍 파듬뿍 가득 담으니 보기에 너무 좋았더라 라고 느꼈던 것 같네요. 보는 순간 만큼은 더위를 참을 수 있었다나 뭐래나.

 그리고 포장을해서 따뜻함을 유지하기만을 바라면서 숙소로 이동해서 딱 먹었을 때는 정말 입안 가득찬 낙지의 보들거림과 엄청많이 올려진파와 소스의 조화로운 맛에 두 번 놀랐습니다. 역시 뭐가 다르긴 하구나 생각했네요. 지금 생각하니 후회되는데 저 때 2인분어치사서 많이 먹어둘 걸 그랬습니다. 벌서부터 맛의 기억이 사라지고있는 듯한 느낌이라 슬프네요.. 


 아무쪼록 아직 맛을 안보셨고 이제 곧 일본여행으로 오사카로 떠나시는 분들은 잘 참고해서 도톤보리에 위치하고있는 다코야끼원조맛집이라고 할 수 있는 아치치혼포에 꼭 들려서 다리가 좀 아프시더라도 웨이팅을해서 먹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정 급하시다면 1cm 옆에 있는 다코야키집이 있는데 거기는 줄이 정말 1도없기 때문에 거기서 퀵하게 사드셔도 될것 같구요. (그리고 거긴 맛이 어떤지 덧글로 좀 알려주시구..) 무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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